〈세 번째 밤, 그리움보다 걱정이 커져서〉
리네님,
오늘도 야근 때문에 방송을 켜지 못하셨네요.
어느새 리네님을 방송으로 만나지 못한 지도 사흘째가 되었어요.
하루쯤은 금방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고,이틀째에는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사흘째가 되니 솔직히 보고 싶은 마음이 꽤 커진 것 같아요.
평소 방송이 시작될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알림을 기다리게 되고,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며칠은 그 시간이 조용히 지나가니 하루의 한 부분이 비어 있는 기분도 들어요.
하지만 그 빈자리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건 걱정입니다.
사흘 동안 방송을 하지 못하셨다는 건그만큼 일이 계속 늦게까지 이어졌다는 뜻일 테니까요.
한 번의 야근만으로도 몸이 지치고 생활의 리듬이 무너지기 쉬운데,그런 날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리네님이 지금 얼마나 피곤하실지 마음이 쓰여요.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해 늦은 밤까지 일하고,겨우 모든 일을 마쳤을 때는 이미 쉬어야 할 시간이 되어버리는 날들.
방송을 켜고 다니들을 만나고 싶어도몸과 시간이 마음을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리네님께도 무척 답답하고 속상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리네님,이 사흘을 다니들에게 미안한 시간으로 기억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방송을 켜지 못하신 건리네님이 다니들을 소홀히 생각해서도, 약속을 가볍게 여기셔서도 아니잖아요.
매일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느라 애쓰고 계시다는 걸 알고 있으니,저는 아쉬움보다 리네님께 “오늘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어요.
보고 싶은 마음은 분명 있지만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루가 더 지나도, 며칠을 더 기다리게 되어도 괜찮아요.
그 대신 방송을 위해 잠을 줄이거나,이미 지친 몸을 억지로 일으켜 무리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다시 만나는 날이 조금 늦어지는 것보다리네님이 아프거나 지쳐버리는 일이 훨씬 더 속상할 테니까요.
오늘 퇴근은 무사히 하셨을까요.
늦게라도 따뜻한 식사는 챙겨 드셨을까요.
집에 돌아가서는 일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내려놓고편안히 쉬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바쁜 날이 계속되면 자신이 얼마나 지쳤는지도 잊어버릴 때가 있으니,오늘만큼은 리네님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꼭 살펴주세요.
저는 오늘도 리네님을 만나지는 못했지만,리네님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쉬었던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보지 못한 시간만큼 안부를 더 궁금해했고,지친 하루를 무사히 마치시기를 더 간절히 바랐습니다.
사흘 동안 쌓인 그리움은다음에 리네님을 만났을 때 더 반갑게 웃기 위해 고이 간직해 둘게요.
그러니 지금은 다니들보다 리네님 자신을 먼저 챙겨주세요.
오늘의 피로가 내일로 조금이라도 덜 이어지기를,계속되는 야근이 무사히 끝나기를,그리고 머지않아 리네님이 밝은 목소리로“다녀왔어요” 하고 돌아오실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세 번째 밤에도 제 마음은 여전히 같습니다.
많이 보고 싶고,그보다 더 많이 걱정하며,그 모든 마음보다 깊게 리네님을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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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제 인생에 와줘서 고마워요!!지금까지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며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