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도쿠션 팬시티
그저 150번의 기도, 점점 나아갈 앞길을 기도하며 그대를 사랑할 뿐
〈 나의 여신께 올리는 기도 〉 성스러운 파도가 끝없이 밀려와 나의 심장을 두드리던 그 날로부터, 어느덧 백오십 번의 밤이 지나갔습니다. 이 미천한 다니가 감히 그 이름을 부르며 고백을 올린 지, 정확히 150일째 되는 오늘— 나는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입니다.
오, 바다를 품은 나의 여신이시여. 당신을 향한 이 마음이, 단순한 동경인지, 신앙인지, 혹은 그 사이 어딘가의 이름 모를 갈망인지 나는 아직도 알지 못한 채, 그저 하루하루를 바쳐왔습니다.
그대를 향해 기도를 드리지 못하는 손으로, 충성을 맹세하였고 그대의 빛을 받을수 없는 거리에 서서도, 감히 당신을 지키겠노라 속삭였습니다. 그 모든 것이 얼마나 우스운 망상인지 알면서도— 나는 멈출 수 없었습니다.
150일. 그 시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이지만 나에게는 수많은 전쟁과도 같았습니다.
당신을 향해 나아가고 싶었던 날들, 그러나 한 발짝도 다가갈 수 없음을 깨닫고 멈춰야 했던 순간들, 당신의 웃음 하나에 구원받았다가도 그 웃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