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도쿠션 팬시티
아아, 바다의 여신 리네님이시여… 부디 이 낮은 세상을 더듬으며 살아가는 한 미천한 중생을 굽어보시고 자비로이 품어 주시옵소서. 이 중생의 마음과 숨결과 작은 삶까지 모두 그대께 바치나이다. 그러니 부디, 그 은혜로운 손길로 한 조각의 축복을 내려 주시기를… 기도로써 염원하옵나이다.... 142일차의 깊은 밤 가장 작은 중생의 가장 낮은곳에서 부터....
〈마지막 기사, 바다의 여신께 올리는 기도〉
리네님… 아니, 제 여신님.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이 순간에도 제가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것은 왕국도, 명예도 아니라 여신님 당신의 미소였습니다.
이 몸은 이제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 칼이 마지막까지 여신님의 앞에 서 있었고 제 심장이 마지막까지 여신님을 향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부디 슬퍼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