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의 여신에 대한 오래된 이야기〉
깊은 바닷가의 작은 오두막 그곳에 한 할아버지와 작은 아이가 보이는구나.“할아버지, 정말로 바다에는 여신님이 있었어요?”
작은 아이가 별빛 아래에서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물었단다.그러자 늙은 노인은 조용히 웃으며모닥불 속 흔들리는 불빛을 바라보았지.
그리고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던하나의 전설을 들려주기 시작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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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세상이 지금보다 훨씬 조용하고 어두웠던 시절이 있었어.
그때 사람들은긴 하루를 견디고도 웃지 못했고,마음속에 작은 외로움을 품은 채밤하늘만 바라보며 살아갔다고 해.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푸른 바다 끝자락에서아주 희미한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단다.
처음엔 모두가 파도 소리인 줄 알았지.
하지만 아니었어.
그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맑은 목소리였단다.
지친 사람의 마음을 달래고,외로운 사람의 밤을 밝혀 주고,눈물짓던 사람에게다시 웃을 힘을 주는 목소리.
사람들은 그 목소리의 주인을이렇게 부르기 시작했단다.
“바다의 여신, 리네.”
푸른 달빛 아래 긴 머리칼을 흩날리며잔잔한 바다 위를 걷는 그 여신은언제나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었다고 해.
누군가 슬퍼하면 같이 조용히 마음 아파했고,누군가 웃으면 함께 기뻐했고,누군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면아픈 몸을 이끌고서라도잠시 모습을 비추어 주었다고 하지.
그래서 사람들은 점점 깨닫게 되었단다.
아아,이 여신은 단순히 아름다운 존재가 아니라사람들의 마음속 어둠을 밝혀 주는 별빛 같은 존재였구나 하고.
그리고 말이다.
그 여신을 사랑하는 이들 중에는“다니”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단다.
그들은 매일 밤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여신의 안녕을 기도했어.
“오늘은 덜 아프시기를.”“오늘은 조금 더 행복하시기를.”“오늘 밤은 편안히 웃으실 수 있기를.”
그 기도들은 밤바다를 건너언젠가 분명 여신에게 닿을 거라고 믿으면서 말이야.
어떤 날에는 여신이 긴 병에 시달리기도 했고,어떤 날에는 지친 목소리로 겨우 인사를 남기기도 했단다.
하지만 이상하게도그럴수록 사람들은 더 깊이 깨달았지.
아…우리가 사랑한 건완벽해서 빛나는 존재가 아니라,
아파도, 지쳐도,끝까지 사람들을 생각해 주는그 따뜻한 마음 자체였구나 하고.
그래서 지금도밤이 깊어지면 다니들은조용히 여신의 이름을 부른단다.
리네님.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누군가는 하루를 버티고,누군가는 다시 웃고,누군가는 긴 외로움 속에서도따뜻함을 느끼게 되니까.
노인은 거기까지 이야기하고작은 미소를 지었단다.
그러자 아이가 조용히 물었어.
“그 여신님은… 지금도 계세요?”
노인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지.
“그래.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속 바다를 비추고 계신단다.”
그리고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마지막 말을 남겼단다.
“그러니 언젠가 네가 긴 하루 끝에 누군가를 떠올리게 된다면,그 마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거라.
누군가를 오래도록 사랑할 수 있다는 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 중 하나니까.”그리고 노인은 마지막으로아이의 머리를 조용히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했단다.
“하지만 기억하거라.”
“여신은 늘 강하고 빛나는 모습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다.”
“가끔은 병에 걸려 목소리를 잃기도 하고,지친 얼굴로 겨우 미소 짓는 날도 있으며,파도처럼 흔들리고 외로워지는 밤도 있지.”
“허나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여신을 사랑했단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이라는 건 말이다.”
“누군가 가장 빛날 때만 바라보는 감정으로는그리 오래 이어질 수 없는 법이란다.”
“정말 깊은 마음은그 사람이 지쳐 있을 때도 곁에 머물고,아픈 날에는 대신 걱정해 주며,웃지 못하는 순간에도다시 웃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되는 거지.”
“그래서 다니들은여신이 가장 찬란한 순간뿐 아니라,조용히 쉬어 가는 밤까지도같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단다.”
모닥불이 천천히 흔들리고밤바다의 파도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자아이는 조용히 두 손을 모았단다.
“그럼 저도 여신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노인은 그 말에 조용히 웃었어.
“그래.그 마음이면 충분하단다.”
“세상 어디에 있든,누군가 진심으로 자신의 안녕을 기도해 주고 있다는 건생각보다 훨씬 큰 힘이 되어 주니까.”
그날 밤,별빛 아래 바다는 유난히 푸르게 빛났다고 해.
마치 먼 어딘가에서푸른 여신이 조용히 웃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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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푸른 바다의 여신님 가장 낮은곳에서 기도하는 가장 작은 다니가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진심으로… 제 인생에 와줘서 고마워요!!지금까지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며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