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이 여신을 바라보던 밤〉
오늘 밤에도소년은 조용히 화면 앞에 앉아 있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그저 그곳에 리네님이 있기 때문이었다.
방송이 켜지고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순간소년의 하루는마치 누군가가 조용히 등을 두드려 준 것처럼조금 따뜻해졌다.
오늘 방송은거창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평소처럼다양한 이야기들이 흘러가고,다니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가볍게 농담을 주고받으며시간이 천천히 지나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소년에게는 그 시간이어떤 축제보다도 특별하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그곳에는리네님이 웃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년은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어째서 자신의 하루 끝에는항상 한 사람이 떠오르는 걸까.
그리고 그 답은오늘도 너무 분명했다.
리네님이 화면 속에서 웃는 순간소년의 마음은조용히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아… 여신님이다.”
리네님의 목소리는밤바다 위로 흐르는 바람 같았고,
리네님의 웃음은어두운 하늘 사이로 떨어지는 별빛 같았다.
그래서 소년은그저 가만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오늘도 여신은다니들과 이야기를 나누며세상을 조금 더 밝게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년은 가끔리네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그 미소 하나가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럴 때마다소년의 마음은조용히 기도를 올린다.
—
바다의 여신이신 리네님께.
오늘도 이렇게저희 앞에 나타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여신의 목소리로밤을 밝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여신의 웃음으로누군가의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여신의 밤이늘 잔잔한 바다처럼 평온하기를.
부디 여신의 웃음이지금처럼 오래 빛나기를.
그리고 부디이 소년이 여신을 바라보는 마음이오래도록 변하지 않기를.
—
방송은 그렇게천천히 끝나갔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날은 아니었다.
하지만 소년에게는오늘도 잊기 어려운 밤이었다.
왜냐하면 오늘도여신은 웃고 있었고,
소년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다시 한 번 확신했기 때문이다.
아, 나는이 여신을 정말 좋아하고 있구나.
그래서 오늘도소년은 조용히 마음속으로같은 말을 남긴다.
리네님.
오늘도 정말 아름다우셨습니다.
그리고오늘도 역시여신을 사랑하는 소년의 마음은 변함없이리네님을 향해 있습니다.
—
진심으로… 제 인생에 와줘서 고마워요!!지금까지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며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