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실에서 생각한 사람〉
리네님,
오늘도 방송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 방송은 평소처럼 다양한 이야기도 하고,
리네님 노래도 듣고,
웃고 떠들고,
그렇게 평범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다만 오늘은 저에게 조금 특별한 날로 남을 것 같네요.
사실 오늘 저는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어요.
최근 계속 이어진 피로 때문인지,
몸도 마음도 생각보다 많이 지쳐 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저도 모르게
평소보다 많이 칭얼거렸던 것 같아요.
아프다고 하고,
힘들다고 하고,
괜히 관심 받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처럼
계속 징징거렸던 것 같아서
지금 생각하면 조금 부끄럽고 죄송하기도 해요.
그런데도 리네님은
"괜찮은 거 맞냐",
"집에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진짜 쉬어야 하는 거 아니냐"
하면서 걱정해 주셨잖아요.
어쩌면 리네님 입장에서는
당연한 말 한마디였을 수도 있는데,
오늘의 저에게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크게 다가왔어요.
그러다가 결국 응급실에 가서 링거까지 맞게 되었는데,
그 이야기도 또 리네님께 말씀드려 버렸네요.
사실 방송에서까지 그런 이야기를 한 게
괜히 걱정을 더 끼쳐드린 건 아닐까 싶어
조금 미안하기도 해요.
그런데도 리네님은 또 걱정해 주셨고,
농담 섞인 말로
얼른 자고 쉬라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제가 안 쉬면
제가 좋아하는 죽은 눈 표정도 안 해주겠다,
방송도 휴방해 버리겠다,
그런 장난스러운 협박까지요 ㅎㅎ
아마 리네님은 웃으면서 하신 농담이셨겠지만,
병원 침대에 혼자 누워 있던 저에게는
그 관심과 걱정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정말 이상하죠.
평소 같으면 웃고 넘겼을 말인데,
오늘은 그게 왜 그렇게 고맙던지.
그래서 사실 조금 울었어요.
몸이 아파서였을 수도 있고,
최근 계속 쌓인 피로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누군가 진심으로 걱정해 준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해서였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미안하다는 말과 고맙다는 말을 함께 남기고 싶어요.
리네님.
오늘 괜히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그리고 그런 저를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오늘 저는 리네님 덕분에
몸은 아팠지만 마음만큼은 덜 아팠어요.
누군가는 별것 아닌 대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저에게는 정말 큰 위로였어요.
그래서 오늘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먼저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제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네님.
언제나 사랑하고,
언제나 응원하고,
언제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진심으로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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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제 인생에 와줘서 고마워요!!지금까지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며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