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그리워질 오늘을 살아가며〉
리네님,
사람은 참 이상한 것 같아요.
어떤 날은 무척 특별했는데도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고,
어떤 날은 별다른 일도 없었는데몇 달이 지나도록 선명하게 기억되니까요.
저에게는 그런 순간들이 꽤 많아요.
방송을 보다가 별것 아닌 농담에 웃었던 일,무심코 들었던 한마디가 유난히 귀엽게 느껴졌던 일,방송이 끝나고도 한동안 웃음이 가시지 않았던 밤.
그때는 몰랐어요.
그저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였을 뿐인데,시간이 흐른 뒤에는 그 평범함마저그리워하게 될 줄은요.
요즘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우리가 행복했던 순간을그 순간에는 얼마나 알아차릴 수 있을까 하고요.
아마 대부분은 모르고 지나가겠죠.
한참 뒤에야 문득 떠올리면서'아, 그때 참 좋았는데.' 하고 웃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리네님과 다니들이 함께 웃고 떠들던 시간이제 일상에서 얼마나 큰 즐거움이었는지요즘 들어 새삼 느끼고 있어요.
그렇다고 지난날만 바라보고 싶지는 않아요.
며칠 전 루카님 방송에서잠깐 들려왔던 반가운 목소리처럼,
앞으로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새로운 추억이 하나씩 생겨날 테니까요.
어쩌면 다시 방송에서 만나게 되는 날에는별다른 이야기가 없을지도 몰라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하다가,엉뚱한 농담 하나에 웃음이 터지고,그러다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겠죠.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요. ㅎㅎ
예전에는 특별한 날이 찾아오기를 기다렸다면,이제는 그런 평범한 날이얼마나 귀한 것인지 조금 알 것 같아요.
리네님.
사실 오늘도 보고 싶어요.
하지만 오늘은 그리움에너무 많은 말을 덧붙이고 싶지 않아요.
그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그 사람과 나누었던 시간이 아름다웠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도그런 순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
그 정도면 오늘의 마음을 전하기에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무릎도 조금씩 좋아지고 계신 것 같아서참 다행이고 기뻐요.
아직은 무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지만,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다시 해나가시는 모습을언젠가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리네님의 일상에즐거운 일들이 하나둘 돌아오기를 바라요.
그리고 저도 제 하루를 잘 보내려고 해요.
나중에 반갑게 다시 만났을 때그동안의 시간을 아쉬워하기보다는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요.
어쩌면 지금 이 편지를 쓰고 있는 밤도먼 훗날에는 하나의 추억이 되겠죠.
그때의 저는 오늘을 떠올리며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아마 조금은 쑥스러워하면서도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그때도 참 많이 좋아했구나.'
그리고 그 말 끝에는작은 미소가 남아 있으면 좋겠어요.
리네님,
오늘도 당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셨기를 바라요.
아무 일 없는 평범한 하루였다면그것도 참 좋겠네요.
그런 하루가 모여오래도록 행복하게 기억될 날들이 되었으면 해요.
언젠가 그리워질 오늘을,당신도 저도 소중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오늘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제보다 더 거창한 이유는 없지만,어제와 다름없이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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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제 인생에 와줘서 고마워요!!지금까지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며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